정부, 저리 자금 지원하지만…외식·관광업계 '한숨'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한숨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큰 타격을 입은 외식과 관광업계가 그 당사자들인데 정부가 지원책을 내놨지만 온기가 돌지는 미지수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서울 서대문구의 이화여대 앞.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뒤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가지도 않았는데 휴업한 곳도 눈에 띕니다.
점심시간이지만 홀로 주방을 지키는 음식점 사장은 가게 운영 11년째에 처음 겪는 경영난이라고 토로합니다.
"손님이 없다고 그래야 하나, 개점 휴업이에요. 방학도 방학이지만 외지인들이 전혀 없으니까 영업이 거의 안된다고 봐야죠."
깊어가는 시름에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방한 관광객이 감소하고 외식 자제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외식업에 대한 경영 안정 지원과…"
이에 따라 매출이 뚝 끊긴 중소 관광업체에는 담보 없이 1% 이자로 빌릴 수 있는 500억원이 제공됩니다.
외식업체에도 현재 100억원인 육성자금을 더 늘리고 금리도 2~2.5%로 0.5%포인트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방역 강화와 함께 손 소독제와 마스크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아무래도 기존보다는 외식횟수가 줄어든 편이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은 피하고 있는 편이에요."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는 한, 정부의 지원책에도 외식업과 관광업의 어려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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