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끊겨"…원전수 방류 결정에 수산시장 한숨
[앵커]
일본이 2년 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후 수산시장 상인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에서 일본 방사능 이슈까지 터지자 손님 발길은 더 끊겼다고 합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상인들이 수조에 있는 어패류를 정리하며 손님을 기다립니다.
수협 직원들은 매일 방사능 방출량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손님을 보기 어렵다고 한 목소리를 냅니다.
일본이 2년 뒤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하자 그나마 있던 발길마저 끊겼다고 말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됐는 데다가 또 그것까지 나와놓으니 우리는 완전히 지금 놀고 있어요."
앞으로 수산물 소비 자체가 줄어버릴까 두려움도 큽니다.
"흘러서 같이 섞어지면은 그 물이 아니냐…국산이라고 파는 것 조차도 의심을 하니깐 저희들은 어떻게 대책을 낼 수 있는 힘이 없어요."
손님들도 걱정이 큰 건 마찬가지.
"수산물 먹으려고 오늘 왔는데도 마음이 꺼림칙해요. 오래전부터도 그런 얘기가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방출까지 한다면 더 심각한 거 아닙니까."
상인과 소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수산단체와 환경단체들은 앞으로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 철회를 이끌어내기 위한 단체 행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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