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렸지만"…수조원 피해 남긴 화물연대 파업
[뉴스리뷰]
[앵커]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로 물류 대란이 8일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산업계 전반에 걸친 피해가 수조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오는데요.
추가 피해라도 막은 건 다행이지만 누적된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들의 몫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산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모두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5개 주요 철강사는 파업 기간 72만1,000t의 물량을 출하하지 못해 1조1500억원의 가장 큰 피해를 봤고, 5개 완성차 업체에서는 5,720대의 자동차가 생산 차질을 빚었습니다.
시멘트업계의 피해도 컸습니다.
파업 기간 수송이 중단된 시멘트 물량이 98만t이 넘는데, 이에 따른 피해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시멘트가 없어 전국 레미콘 공장 90%가 멈추며 레미콘업계는 하루 5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고, 연쇄 피해로 건설 현장의 조업도 중단됐습니다.
석유화학업계는 운송 차질로 하루 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만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와 별개로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 소속 화물차 주들의 파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주류 배송을 맡은 물류업체의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운임료 인상 등 추가 조건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주류 공급이 원활해지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각 사업별, 사업장별 개별 조건이 달라서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은 일단 풀렸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연장 세부 논의 과정에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것은 또다른 부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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