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년 연속 KS 보인다…미라클 두산 1차전 승리

연합뉴스TV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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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년 연속 KS 보인다…미라클 두산 1차전 승리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을 제압했습니다.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산 타선의 집중력과 구원 등판한 홍건희의 역투가 빛났습니다.

대구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선 삼성은 1회부터 구자욱이 선제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앞서나갑니다.

피렐라의 1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개장 이래 첫 가을야구가 열린 라이온즈파크가 뜨겁게 달아 오릅니다.

그러나 삼성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회 빗맞은 안타 2개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두산은 2사 만루에서 강승호의 깨끗한 안타가 나와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3루수 이원석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두산은 3대 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두산이 만루 기회를 살렸다면, 삼성은 두 번의 1사 만루에서 한 점도 내지 못했습니다.

5회 1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을 끌어 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오재일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만나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6회에도 두산 유격수 박계범의 실책으로 만루 기회가 찾아온 가운데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산은 9회 투아웃에서 컨디션 점검 차 등판한 오승환을 박세혁의 홈런 포함 무려 4연속 안타로 두들겨 6대 4, KO승을 거뒀습니다.

두산 두 번째 투수 홍건희는 두 번의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데일리 MVP에 뽑혔습니다.

"저희도 미라클이라는 단어가 자부심으로 느껴지고 이렇게 좋은 경기 계속 보여주면 진짜 미라클 두산으로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두산은 안방 잠실로 이동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합니다.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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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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