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KS 보인다…미라클 두산, PO 1차전 승리

[앵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산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를 제압했습니다.

김인태는 9회 대타로 등장해 결승타를 터트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0대 0으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두산.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kt 1루수 강백호의 호수비에 가로막혔지만, 오재일의 내야 안타로 두산은 1, 3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김재환이 조기 투입된 kt 마무리 김재윤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고, 허경민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2대 0 리드를 잡았습니다.

kt는 8회말 황재균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2사 만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9회 두산은 대주자와 대타의 활약으로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대주자 이유찬이 2루를 훔쳤고, 오재원의 번트로 3루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대타 김인태가 kt의 전진수비를 뚫는 적시타를 터트려 두산은 3대 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1차전 되게 중요한 경기였는데 제가 팀에 도움이 된거 같아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좋은 역할 하는거 같고 그 중에서도 제가 도움이 돼서 기뻐요."

두산 선발 플렉센은 7⅓이닝 11탈삼진 2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뽑혔습니다.

kt 선발 소형준은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투구로 7회 투아웃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여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습니다.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0%를 잡은 두산은 2차전 선발로 최원준을, kt는 데스파이네를 예고했습니다.

고척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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