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하기 힘들지만, 시장에 한달 치 정도 재고가 남았다는데, 생계가 달린 운전자들은 직접 해외 직구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시내 주유소 탈탈 털어도 못 구하는 게 요소수입니다.
화물차 운행을 못 할 판이자 생계가 걸린 운전자들은 구하기만 한다면 가격은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A 씨 / 경유차 운전자]
"저희가 주행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하다 보니까, 최대한 국내에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주더라도 구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그런데 잘 안돼요."
하지만 국내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되자 해외에 직접 구매하는 '직구'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수츨 제한에 나선 중국은 요소수 직구까지 일찌감치 막혔고
결국, 대체지로 찾은 곳이 미국과 일본입니다.
10리터 한 박스에 8만 9000원.
비행기로 일주일 안에 실어 오지만 정작 국내 가격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요소수 해외 직구 업체 관계자]
"(얼마나 걸리는지) 일주일이요. 미국에서 발송돼요. 딱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게 5개. 항공으로 와요."
지금은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앞으로 물량이 귀해지고 가격도 천정부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요소수 해외 직구 업체 관계자]
"지금 세금 없는 지역에서 구한 거거든요. 주마다 정책이 달라서 주에 있는 물량 끝나면 다른 주로 이동할 건데 세금이 붙어요. 한국에서 해결하지 않는 이상 (계속) 올라요 가격이."
이러다 해외 직구로도 요소수를 못 구하는 것 아니냔 우려마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