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총리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쩍 가까워지자 미국이 중국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중국이 미일 동맹을 흔든다는 관측이 나오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면에 나선 겁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로 으르렁대던 중국과 일본 정상이 손을 맞잡으며 관계 개선을 약속한 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26일 라디오 인터뷰 중)]
"(중국의 행위는) 분명히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되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행위를 매번 제지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역 불균형, 남중국해 갈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최근 2, 3년 간 중국의 의도가 상당히 악의적으로 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중국 방문 당시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도 못한 채 냉대를 받았습니다.
미중간 군사 갈등도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군부대 시찰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25일)]
“접경 지역의 안정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시 주석은 남중국해 등을 관할하는 남부전구를 방문해 실전능력 향상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권오혁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다음달 G20을 계기로 미중정상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의제에서 무역을 배제하는 방안을 고려할 정도로 미중 갈등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