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통의 명가' FC서울이 후반 20여 분 만에 네 골을 퍼부으며 4대 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하위권을 맴돌던 서울이 부활 신호탄을 쏜 걸까요?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꼴찌' 광주에 0대 3으로 두들겨 맞던 FC서울,
2부 강등이 코앞에 닥친 절체절명의 순간, 믿기 힘든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상대 알렉스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팔로세비치의 추가 득점까지 흐름을 타더니,
만 18살, 겁없는 막내 강성진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고3 준프로 신분 강성진의 K리그 데뷔골.
마무리는 서울에서만 16시즌을 뛴 원클럽맨 고요한이 책임집니다.
고요한은 후반 42분 화끈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4대 3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고요한 / FC서울 공격수 : 지면 저희가 강등될 거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는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고요. 남은 경기도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하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벼랑 끝 승부에서 이긴 서울은, 시끌벅적한 뒤풀이도 했습니다.
시즌 초, 신임 박진섭 감독과 호기롭게 출발한 '빅 클럽'은 기성용과 박주영, 지동원 등 '호화 선수단'의 엇박자 속에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감독과 단장을 바꾸는 '극약 처방'에, 두 달 전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은 이후 8경기 단 1패로 겨우 숨통을 틔웠습니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딱 세 경기, 짜릿한 명승부로 자신감을 충전한 서울은 '1부 잔류'는 물론이고, 새 시즌 희망까지 쏘겠다는 각오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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