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도쿄 코리아타운...위기 딛고 부활 기지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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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내 혐한 시위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도쿄 코리아타운이 부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한인 점포 수는 4년 만에 반토막이 났지만 시위가 잦아들며 손님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신오쿠보 거리의 명물, 한국식 호떡집마다 일본 젊은이들이 몰려 있습니다.

맞은편 유명 한인 식당은 3시간 넘게 기다려야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미쿠 / 일본 고등학생 : 기다리느라 배가 많이 고팠어요. 치즈 닭갈비 먹으려고 왔어요]

최근 일본에서 공개적인 혐한 발언을 금지하는 '헤이트 스피치'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한국 상인을 노린 시위가 잦아든 덕분입니다.

혐한 시위 등으로 고사 위기까지 몰렸던 신오쿠보 한인 거리도 지난해부터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기미코 · 모에 / 일본 대학생 : 정치적인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뉴스들이 너무 많아 싫었습니다.]

지난 4년간 신오쿠보 상인들의 피해는 컸습니다.

2013년 600개가 넘던 이 지역 한인 상가는 현재 300여 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국인이 빠져나간 외곽 지역은 다른 아시아권 상가가 들어섰지만 중심 상권은 여전히 한인들이 쥐고 있습니다.

[노진수 / 신오쿠보 지역 부동산 대표 : 지금 메인거리에선 물건이 없어 못 팔정도로 활성화 되고 있고, 가격을 높게 잡아도 나가는 실정이거든요]

힘든 시기를 넘긴 상인들은 모국의 지원을 받아 만든 무료 순회버스, K-셔틀을 평일로 확대하고, 신오쿠보의 상징물로 키울 계획입니다.

[오영석 / 신주쿠상인연합회장 : 다른 (아시아권) 업체가 들어와서 다문화 공생이란 이름으로 이 지역에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 해 9백만 명이 찾는 한류의 성지 신오쿠보, 다른 아시아권과 상생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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