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미국 신용등급 AA+로 전격 강등...백악관 "강력 반대" / YTN

YTN news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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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 조정했습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금융시장 충격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3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현지 시간 1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특히 미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이를 마지막 순간에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지배구조가 20년 넘게 악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면서 재정과 부채 문제가 심각해져 미 정부 재정적자는 2022년 국내총생산, GDP 대비 3.7%에서 2023년 6.3% 수준으로 급등하고 2024년엔 6.6%, 2025년엔 6.9%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피치는 나아가 "신용 여건 악화와 투자 감소, 소비 하락이 미국 경제를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약한 침체로 밀어 넣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대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한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2011년 AAA에서 AA+로 내린 이후 12년 만입니다.

당시 이 조치로 미국 주가가 15% 이상 폭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 백악관은 피치의 강등 조치 직후 대변인 성명을 내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피치가 적용한 평가모델은 트럼프 행정부 때 하락했다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상승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미국이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이 시점에서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것은 현실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피치의 이번 신용 등급 강등을 "자의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유영준





YTN 이종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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