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서 '이재명표 개혁' 강조…야, 국민여론조사 시작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당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재명표 개혁'을 분명히 드러낼 과제들을 언급하며, 내실 있는 원팀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의 '매머드급' 선대위가 어제 출범했죠.

오늘 아침 첫 당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선후보는 자신이 던진 이슈를 전부 언급하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

제일 먼저 거론한 건 부동산 문제였는데요.

이 후보는 "민간개발업자 이익을 나눠가진 부패세력들이 태도 돌변해 적반하장식 공세를 하고 있다"며 "부동산 공격 당할때가 반격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부동산 대개혁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말하며, 부동산개발이익국민완전 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등 국민의힘 정권이 만든 민간개발 용이하게 하는 것들 완전히 개정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자신이 띄운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 문제도 적극 추진해달라고 강조했고, 국회의원의 면책특권과 언론의 가짜뉴스에 대한 책임을 짚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표 개혁 입법을 뒷받침하겠다고 했고,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은 첫날이니 원론적인 얘기를 하겠다고 운을 뗀 뒤 "국민들은 첫째 조건으로 진실한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며 "진실함은 겸손함과 솔직함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폭발력이 강한 이슈인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을 둘러싼 당정 논의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부겸 총리가 라디오에 출연해 "주머니 막 뒤진다고 돈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며 당장 재정 여력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금권선거'라는 야당의 강한 반대도 있어, 예산과 방식 모두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대선후보 선출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시작한다면서요?

[기자]

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이제 이틀 뒤입니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의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진행하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어느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사지선다 방식으로 묻는 겁니다.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각각 50%씩 반영해 최다 득표 1인이 대선 후보로 선출됩니다.

어제 오후까지 국민의힘 당원 투표율은 54.49%였는데요.

'역대급 투표율'로 평가받는데 오늘부터 이틀간 ARS 전화투표도 진행하는만큼 최종 투표율이 어느정도까지 올라갈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늘 '관권선거중단과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요, 윤석열 후보는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 중입니다.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오늘 언론 인터뷰 일정 소화로 공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 사이에선 윤석열 전 총장 지지를 표명한 서민 교수가 유튜브 채널에 호남을 비하하는 표현을 적은데 대한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일정을 소화하며 이 후보를 향한 공세에 고삐를 조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