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050명…전날보다 370명 줄어
방역 당국 "코로나 유행 규모 감소는 예방 접종의 효과"
"이동·접촉 늘고 있지만 접종 완료율 상승으로 전파 차단"
"새 거리두기로 방역 긴장감 풀리면 확진자 규모 늘 수도"
새 거리두기가 적용된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천 명대로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앞두고 수도권 8명, 비수도권에서는 10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한 새 거리두기가 시행된 첫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으로 전날보다 370명 줄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초 이후 103일 만에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한때 하루 확진자는 3천 명을 넘기도 했지만 열흘째 2천 명 아래를 유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유행 규모도 점진적 감소세를 나타낸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아마 접종률이 높아지고 또 특히 유행을 주도하면서 4차 유행 때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던 청장년층의 접종률이 높아진 게 영향을 주었을 거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주민 이동량이나 사회 경제적 접촉 빈도를 나타내는 간접 지표는 대부분 더 오르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한 새 거리두기 시행으로 방역 긴장감이 일시에 풀어질 경우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폭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 지키기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또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면서 늘지 않아 전체적으로 의료 체계에는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의 기준으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 완료는 이번 주말쯤이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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