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월 15일부터 3달 동안 이어져
특별방역관리주간 연장…공공부문 사적 모임 금지 해제
전문가들 "5월 가정의 달 맞아 확진자 폭증 우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3주 더 연장했습니다.
다만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800명 이상이 되면 단계 격상 등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6백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621명입니다.
이는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500명을 훌쩍 넘긴 것이어서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상향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비교적 적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안정적인데다 극심한 서민 경제의 피해를 고려해 현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국무총리 직무대행 : 관계 부처 그리고 방역 전문가 의견을 종합 수렴한 결과 지금의 거리 두기 방역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를 다음 주 5월 3일부터 3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는 5차례나 연장되면서 3달 동안 이어지게 됐습니다.
다만 확진자가 급증한다면 언제든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하루 평균 환자가 800명 수준으로 유행이 커지는 경우 단계격상,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실시 중인 특별방역관리주간을 5월 9일까지 연장하되 공공부문의 사적 모임 금지는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주민 이동량은 3차 유행 직전인 지난해 11월 중순에 근접할 정도로 급증한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임과 봄맞이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문가들은 확진자 규모 폭증을 우려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정부는) 6월달까지 잘 유지만 되면 1200만 명을 접종하고 나면 (일일 확진자가) 2000~3000명이 나오더라도 위중증환자나 입원환자 병상 또 역학조사를 아예 포기하더라도 환자 수에 비해서 피해는 적기 때문에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정부는 아울러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 아래에서 통제된다면 오는 7월부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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