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보험 차·뺑소니 사고 연간 1만여건…피해 눈덩이
[앵커]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내거나 사고 후 도주하는 사례가 매년 1만 건이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경우 모두 피해자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을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손수레를 끄는 노인을 친 차량. 인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운전자는 도주합니다.
다른 도로에선 달리던 차량이 초등생을 치고도 현장을 벗어납니다.
지난 2019년 논란이 된 경남 창원 뺑소니 불법체류자는 무보험 차량으로 사고를 낸 뒤 긴 추적 끝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런 뺑소니, 무보험 차량 사고는 매년 1만 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국 뺑소니 사고는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연간 7천 건 수준입니다.
무보험 차량 사고 역시 매년 4,5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연평균 300명꼴.
부상자는 1만7천여 명이 넘습니다.
두 경우 모두 피해자가 보상을 받기 힘들고 구조시간 지체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경찰도 이런 부분에 맞춰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무보험 차량의 경우 교통법규 위반 단속 시 보험가입 여부 확인을 하고 있으며, 뺑소니 차량의 경우 주변 CCTV 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검거율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대부분 검거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고, 보험 관련 유관기관과 공조해 무보험 차량 운행에 대한 경각심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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