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코로나19 환자가 2천~3천 명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번 주가 확산세의 최대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3천 명대 규모가 일반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접종 간격을 다음 달부터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자 주말에도 코로나19 환자가 2~3천 명대를 기록하며 폭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에도 연휴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추석 연휴의 여파는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고, 명절 이후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도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당국은 게다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가 확산을 주도하는데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기면서 이번 주가 확산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3천 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거나 3천 명대 확진 규모가 일반화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직까지 의료 체계가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황입니다. 3000~4000명 이상 증가된 환자에 대해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3,000명대가 일반화될 수도 있는 상황들이 아마 다음 주부터는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 사적 모임 제한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우리가 백신 접종자, 완료자 중심으로 어떤 인센티브를 주고 미접종자 중심으로 조금 더 제한을 강화하는 것이 크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아니고 또 오히려 미접종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진단 검사 강화 등 이번 주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정부는 이번 주에 추석 연휴의 여파를 최소화하고,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신속한 진단검사와 확산세 차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또 확산세 차단에 가장 중요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다음 달 초부터 접종 간격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6주 간격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4주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 (중략)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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