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제보자 누군지 알아"...오락가락 해명에 의혹만 증폭 / YTN

YTN news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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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제보자가 누군지 안다며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을 거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작 의혹 자체에 대해선 오락가락 해명을 반복해 의심을 키운 가운데 내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인 손준성 검사로부터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

김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혹을 처음 '뉴스버스'에 제보한 사람이 누군지 안다며, 윤 전 총장과 자신이 돕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 모두를 잡으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제보라는 주장입니다.

그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의원은 내일(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정치인은 국민 앞에 '정직'이 최선의 대응 방법이다.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이 순식간에 커진 데에는 김 의원의 모호한 해명이 한 몫 했습니다.

먼저, 고발장을 당에 전달했는지를 두고 첫 입장문에선 제보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두 번째 입장문에선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검찰과 제보자 측에서 밝혀야 할 문제라고 책임을 피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두고도 처음엔 검찰에서 받은 게 아니라 자신이 쓴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작성했던 초안과 다르다며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의원이 제보자를 밝히고 고발장이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단 걸 입증한다 해도 그렇다면 누가 고발장을 썼는지, 손준성 검사로부터 전달받은 건 맞는지, 또 김 의원에게 전달됐단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 고발장과 당의 고발장이 어떻게 거의 같을 수 있는지 등 풀어야 할 의문점이 넘쳐납니다.

기억을 더듬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김 의원의 '오락가락 해명'이 의혹을 순식간에 증폭시켰단 책임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만약 김 의원이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해명만을 반복한다면, 본인은 물론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에도 더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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