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무원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마구 때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행을 계속하면서 이 공무원이 내뱉은 말은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말이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택시 옆에서 술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상대로 실랑이를 벌입니다.
취객은 갑자기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더니 택시기사 머리를 내리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아예 주먹으로 택시기사 턱 부분을 때리기까지 합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이 사람은 결국 택시기사의 옷까지 찢어버렸습니다.
택시기사를 때린 이 취객은 현직 공무원으로 법원행정처 서기관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가해자는 공무원 신분증을 내보인 뒤 다짜고짜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폭행을 하면서 택시기사에게 계속 내뱉은 말은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는 말이었습니다.
[최 모 씨 / 피해 택시기사 : 법원 명찰이더라고요. 명찰을 빼서 머리를 계속 치는 거예요. 여기를.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나 이런 사람이야. 그러면서 때리더라고요.]
이 공무원은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구체적으로 묻자 다짜고짜 시비와 폭행을 시작한 겁니다.
[최 모 씨 / 피해 택시기사 : 어이가 없죠. 법을 지키는 공무원이, 시민들을 위해서 일해줘야 하는 분들 아녜요. 더군다나 서민들 아니에요, 택시기사들은. 그런 사람들을 폭행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난동은 계속됐고, 수갑을 차고야 멈췄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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