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종·충북서 순회 경선…'충청 대전' 후반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투표함이 어제 처음으로 뚜껑을 열었죠.
첫 대결은 이재명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대전·충남에 이어 오늘은 세종·충북으로 갑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과 충북의 전체 선거인단 수는 2만 3,803명.
대의원 현장 투표, 후보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오후 5시에 투표가 마감됩니다.
충북권역의 당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는 오후 6시쯤 드러날 예정입니다.
어제오늘 결과를 더 하면, 충청권 전체의 당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청 선거인단 수는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간 대선 국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전체 판세를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충청권 경선 다음에는 민주당 순회 경선이 대구·경북과 강원으로 향합니다.
특히 12일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은 1차 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함을 여는 일명 '슈퍼위크' 가 열립니다.
그 다음이 이번 민주당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인 만큼 후보들 모두 이전까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입니다.
현재로선 대전·충남에서 과반 이상 득표로 대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 1차 슈퍼위크까지 파죽지세로 쐐기를 박아 대세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후보는 세종·충북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호남 경선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대전·충남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메꾸겠습니다."
나머지 네 명의 후보 모두 첫 경선에서는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쳤지만, "아직 초반"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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