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 순회…"정치는 복수혈전의 장 아냐"
[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주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충청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열차를 타고 호남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세종전통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충청을 돌고 있는 이재명 후보 방금 전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시민들과 소통하고 짧은 거리 연설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 첫 일정으로 대전에 간 이 후보는 시민들 앞에서 5분 정도 연설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언급을 비판한 것입니다.
이 후보는 아무 혐의도 없는데 탈탈 털어 수사하겠다는 것은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만드는 대통령, 위기를 극복하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대전, 세종 지역 발전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대전 공약은 산업 발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과학도시 대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바이오산업과 우주국방 전략산업을 키우고,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바이오에 특화된 창업 기반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주 산업도 강조했는데요.
현재 우주 산업이 여러 부처와 지역으로 분산돼있다며 우주전략본부단 같은 대통령 직속 기구를 만드는 방안도 구상하겠다고 했습니다.
세종 공약으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깃든 곳이 바로 세종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추진 중인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또 세종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인프라 구축에도 더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천안과 청주까지 방문한 뒤 내일은 제주로 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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