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에 소재불명까지…성범죄자 집중추적
[앵커]
두 명의 여성을 잇달아 살해한 강윤성 말고도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뒤 아직 잡히지 않은 출소자는 더 있습니다.
소재 불명으로 대상을 확대하면 무려 100명 넘는 성범죄자들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인데요.
경찰은 이들에 대한 집중 추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채 종적을 감춰버린 50대 성범죄자 마창진.
뒤늦게서야 공개 수배령이 내려졌지만 2주 넘게 행방은 묘연합니다.
지난 2019년 경주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60대 성범죄자는 무려 2년 넘게 도주 행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기로 복역하다 가석방 후 서울에서 사라진 20대 남성까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출소자는 현재 파악된 것만 최소 3명.
소재가 불분명한 대상 전체로 따졌을 땐 행방을 알 수 없는 성범죄 전과자는 더 많습니다.
신상정보 등록 결정이 난 성범죄 전과자는 관할 경찰서에 정보를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거주지를 옮겼다면 변경 등록 또한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해 현재 소재를 알 수 없는 성범죄자는 지난 7월 기준 119명이나 됩니다.
경찰은 이번 달 말까지 이들에 대한 집중 전수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소재 불명자 집중 검거 방침을 포함한 고위험군 일제 점검 계획을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에 내려보냈습니다.
"중요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등 주요 성폭력 범죄 전력자에 대해서 집중 점검을 하고 특히 소재 불명자는 신속히 검거해서 재범 우려가 없도록…"
경찰은 변경된 신상정보를 상습적으로 제출하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누락한 대상자에게는 구속영장 신청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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