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조두순, 주민 반발에 이사 포기…어디로?
[앵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이사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두순은 이달말 새 전셋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이사계획을 접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에 맞춰 경기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성단체 회원들과 선부동 주민들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이사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겁니다.
"(조두순은 안산을 떠나라! 떠나라! 떠나라!)"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죄로 12년간 수감됐다 재작년 출소한 조두순은 현재 살고 있는 월셋집 계약이 만료되자 인근 마을에 주택을 얻어 이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새집 주인이 뒤늦게 조두순의 존재를 확인하고 계약파기를 요구했고 마을 주민들이 주택 입구를 철문으로 용접해 봉쇄해버렸습니다.
또 이삿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번갈아 보초까지 섰고 시청으로 몰려가 집회까지 열게 된 겁니다.
"조두순이 선부동으로 이사 오는 순간 힘없고 순수한 우리 어린 자녀들과 그 부모님들은 얼마나 불안에 떨며 살겠습니까?"
이처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조두순의 아내는 계약을 해지하고 이사하려던 다가구주택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과 위약금 등 1천여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두순은 당분간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대차 계약이 오는 28일로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여성단체 등은 조두순에게 안산시를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사를 막을 것으로 보여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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