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이사 예정…전입지역 주민들 또 반발
[앵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교도소 출소 후 2년간 거주하던 월셋집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이사를 결정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안산시는 조두순의 이사에 대비해 방범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죄로 12년간 구속됐다 출소한 조두순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의 한 마을입니다.
조두순의 집 근처에는 방범용 CCTV가 곳곳에 설치돼있고 순찰초소에는 청원경찰이 24시간 상주하며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2년전 조두순이 이 마을에 정착하자 안산시와 경찰은 이처럼 물샐틈없는 방범망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조두순의 월셋집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근 마을로 이사를 추진하자 이번엔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접근조차 거부할 정도로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두순이 이사할 집은 다세대 주택으로 계약은 아내 명의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대차 계약을 맺은 집 주인은 뒤늦게 조두순의 존재를 파악하고 계약파기를 요구했지만, 조두순 측이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두순의 이사 예정 소식에 안산시는 긴급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일단 조두순 집 주변에 가동 중인 방범순찰과 감시기능을 그대로 이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겁니다.
"경찰 초소와 안산시 방범 초소를 그대로 이전하고요. 방범 CCTV가 있지만 10개를 그 집 주변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고요. 법무부, 경찰과 24시간 공조 체제를 유지해 주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게…."
조두순, 박병화 등 중대 성범죄자들의 출소와 주민 반발이 되풀이 되면서 법적, 제도적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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