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큐브] 조두순 출소 앞두고 '나영이 돕기' 모금운동 시작
끔찍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는데요.
원래 살던 안산으로 다시 가겠다 이런 뜻을 밝히면서 피해자 가족들의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죠.
이에 피해자 심리상담 치료를 담당했던 교수가 최근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인지, 신의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회장 직접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제 조두순 출소가 7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셈인데요. 피해자 가족들이 상당히 불안해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연락을 주고 받고 계시다고요? 조심스럽지만, 현재 피해자 가족들은 어떤 상황인가요?
특히 걱정되는 건, 피해자의 상황입니다. 교수님은 피해자 주치의로서 오랫동안 피해자와 함께하셨는데요. 알려진 바로는 피해자가 치료 당시 조두순의 형량으로 60년을 원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교수님께서도 가슴아픈 기억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건 당시 피해자의 상황은 어땠나요? 그런데 겨우 12년 만에 조두순이 출소를 하게 됐고, 심지어 다시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만약 실제로 안산으로 갈 경우 피해자가 겪게 될 고통,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일텐데 주치의로서 특히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특히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안산시민들도 불안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재범 가능성도 있다는 점인데요. 성범죄의 경우 재범률이 높은데다, 특히 조두순의 경우엔 면담 결과에서도 재범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정신과 전문의로서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가는 걸 법적으로 막을 수단은 현재 없는 상황인데요. 경찰은 일단 조두순 집 주변에 여성안심구역을 지정하고 CCTV도 늘리겠다, 이런 입장인데 이 정도의 대책으로 예방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거든요?
나영이 아버지는 "조두순을 안산에서 떠나게만 할 수 있다면 신용대출을 받아 (이사 비용으로) 2,000만~3,000만원을 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교수님께서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특히 모금운동이라는 방법을 생각하게된 이유는 무엇이고, 또 현재 모금운동에 대한 반응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그런데 국민모금을 통해 이사비용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피해자 가족들이 이사를 가는 게 맞나란 의문은 여전합니다. 새로운 곳에 이사를 가서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2차 피해도 예상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국민 모금으로 피해자 가족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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