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앞두고 '불안'…급박해진 경찰과 지자체
[앵커]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두순이 올 연말 출소해 경기도 안산에 거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안산시, 경찰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의 만기출소를 앞두고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출소후 안산시 모처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 격리당해야 하는데 왜 나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또 마주치면 재범 같은 걸 일으킬 수도 있는데 그럴까 봐 두렵습니다."
안산시는 조두순을 격리할 수 있도록 보호수용법 제정을 법무부에 건의했고 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렸습니다.
또 무도실력이 출중한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 채용하고 조두순이 머물 예정인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 211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365일 계속해서 CCTV 영상을 감시하고 우리시와 법무부와 경찰이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입니다."
경기도는 조두순이 출소후 피해자와 같은 지역에 거주하지 않도록 피해자 생활안전과 거주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조두순 출소 후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마을을 중심으로 반경 1㎞ 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순찰 인력과 초소 등 방범 시설물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용가능한 경찰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특별 순찰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조두순의 만기출소를 앞두고 주민 불안감이 고조되자 지자체와 경찰이 분주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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