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후 집으로"…지역주민 불안 확산
[앵커]
12년 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생활을 이어온 조두순이 석달 뒤 출소합니다.
조씨는 출소 후 안산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 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민들은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12년간 복역한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합니다.
조씨가 최근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소 후 원래 살던 안산 단원구로 돌아가겠단 계획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큰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조씨는 고위험 성폭력 사범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 심리 치료를 받고 있고, 출소 후에는 전담 보호관찰관의 1대1 전자감독을 비롯해 7년 동안 전자발찌 착용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성폭력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하고도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사건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0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지난 6월까지 상반기 동안만 30건의 재범이 발생했습니다.
관계 당국과 해당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법무부는 조씨를 담당하는 안산보호관찰소의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고, 앞으로 외출제한명령 등의 추가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사실상 24시간 감시 체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고, 안산시 역시 조씨의 집 주변 길목 등을 비롯한 취약지역에 방범 카메라 200여 대를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