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겨울철 대확산 때인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16만 명을 넘었습니다.
어린이 감염자도 급증해 올해 정점 수준인 주간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14% 늘어 16만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습니다.
겨울철 대확산이 한창이던 올해 1월 하순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하지만 가파르던 증가세는 둔화한 듯 보입니다.
연방 공무원을 시작으로 대학과 기업 등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채택한 곳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프 자이언츠 / 백악관 대응팀 조정관 : 지금은 8백여 대학, 2백여 의료사업자, 중소기업, 수십 개 주와 지방 정부, 학구가 대통령 선례를 따라나섰습니다.]
백악관은 의무화 대상자가 수천만 명에 이르면서 실제 접종률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미국인 61.8%가 최소 1차례, 절반이 넘는 52.4%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접종 자격이 있는 12세 이상 인구로 범위를 좁히면 72.2%가 최소 1차례 맞았고 61.4%가 접종을 끝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 백악관 대응팀 조정관 : 백신 접종 의무화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업과 의료 시스템, 학구, 대학을 포함하는 다른 고용주들이 나서서 전염병을 더 빨리 종식하기 위해 그들의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대면 수업을 전면 재개하면서 어린이 감염자는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지난달 26일 기준 주간 어린이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 올해 1월의 정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여기에 여름 끝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CDC 국장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연휴 때 여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첫째, 가족과 친구와 모일 경우, 접종자들도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염을 막는 데 도움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또 공공장소의 실내에서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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