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10만 명 넘어...병상 부족 사태 재연 / YTN

YTN news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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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와 입원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의료 시스템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7천 14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집계하는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6월 하루 평균 확진자가 만 천 명대로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10배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신규 환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와 입원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497명으로, 그 전 일주일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지난 6일을 기준으로 6만3천 명을 기록해 지난 6월 말 만 6천여 명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존 벨 에드워드 /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 바이러스 전파를 늦추지 않으면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입원 환자가 증가할 것입니다. 결국 사망자도 늘어납니다.]

입원 환자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테네시 등 미국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케네스 레미 / 코로나19 환자 진료 의사 : 입원 환자의 99%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의료계를 믿지 않거나 정치인을 불신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병원마다 환자가 몰리면서 병상 부족 현상도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병원 앞에서 대기를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도시나 주로 이송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용 능력의 한계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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