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집값이 이번 8월 한 달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집값, 요즘 '미친 집값'이라는 말이 따라붙고 있는데,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5일) : 금년 주택·아파트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상반기 중에 입주 체감도가 다소 낮은 측면이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별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하반기 들어 입주물량이 늘고 있다며 경제수장이 집값 안정세를 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시장 상황은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리브부동산 집계 결과 8월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1.50% 상승해 지난달 1.17%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이는 2006년 12월의 1.86%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지역별로는 특히 요즘 '미친 집값'이라는 말이 따라붙는 수도권의 집값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달 1.46%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는 1.88%로 올라 2006년 12월(3.2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1.03% 올라 작년 12월(1.1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1%대 상승률입니다.
서울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수도권이 1.25%로 전체적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총재(지난 26일) :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은 경제주체들의 차입 비용이 높아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조금 낮추게 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가계부채 증가세라든가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도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조이기를 통해 집값 잡기 대렬에 합류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KB부동산이 4천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5로 한 달 전보다 높아졌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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