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웃는 유흥업소...'몰래 영업' 무더기 적발 / YTN

YTN news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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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 대유행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흥업소 불법 영업이 잇따르고 있죠.

경찰이 최근 이틀 동안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 서울에서만 무려 350여 명이 걸렸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업소 주인은 물론, 손님들까지 처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지금까지 단속에 걸린 업소들처럼 1층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지하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보니, 역시 성업 중입니다.

"서울특별시경찰청 풍속수사팀 단속 나왔습니다."

"안에 계세요. 들어가세요."

업소 복도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딱 걸린 여성 종업원들과 손님들.

경찰은 차례차례 방문을 열며 단속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지방청 풍속수사팀에서 나왔습니다. 잠깐만 계세요."

손님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고,

여성 종업원들은 당황한 듯 멀뚱멀뚱 단속반을 쳐다보거나,

손이나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경찰이 지난 목요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전역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유흥업소들을 집중 단속했습니다.

투입된 경찰력만 4천3백여 명.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무려 359명이 적발됐습니다.

단속에 걸린 업소 53곳 가운데에는 지난 3월 방역수칙을 위반해 영업하다 확진자가 나왔던 곳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몰래 영업한 유흥업소 주인은 물론, 손님까지 처벌할 방침입니다.

또, 해당 업소들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을 의뢰하고, 국세청에 과세 자료를 넘겨 불법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환수할 예정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YTN 김웅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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