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확인해 달라는 신고에 경찰·소방 출동
알고 보니 거짓 신고…몰래 영업하던 주점 ’꼼수’
영업제한 시간 어긴 업주·손님 등 30명 적발
업주·손님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조사 예정
허위 신고 종업원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조사
서울 이태원의 한 유흥시설이 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새벽까지 몰래 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단속 나온 경찰을 따돌리려고 허위로 화재신고를 하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요일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경찰과 소방관들이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핍니다.
'아래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불이 난 건지 확인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하지만 가짜 신고였습니다.
새벽 시간 몰래 영업을 하던 근처 단란주점의 종업원이 경찰 단속을 따돌리려고 허위 신고를 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뒷문이나 정문에 경찰들이 와서 문 열라고 하니까 '불 났다' 이렇게 해 가지고 그 틈을 타서 뒷문으로 빠져나가려고 했나 봐요.]
하지만 꼼수는 통하지 않았고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30명이 현장에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과 50m 거리에 파출소가 있는데 대담하게 불법 영업을 해온 겁니다.
[인근 주민 : 아침에 나오는 걸 몇 번 나는 목격을 했지. 일하는 애들. 요새는 못 보는데, 술이 떡이 돼서 나와.]
지난해 클럽발 집단감염이 휩쓸고 간 이태원에서 일부 업소의 불법 영업이 알려지자 다른 상인들은 한숨부터 내쉽니다.
[인근 주민 : (클럽발 확산) 그것 때문에 완전히 (상권이) 죽어 가지고 **클럽 앞에 달걀 던지고 그랬다고. 근데 이런 애들 때문에 또 퍼지면 이 동네가 상권이 또 죽는다고.]
서울 용산경찰서는 적발된 업주와 손님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허위 신고로 현행범 체포된 종업원에 대해선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YTN 김경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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