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시간에 42명씩 사망...델타 변이 공포에 접종률 14% 증가 / YTN

YTN news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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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1시간에 42명꼴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하자, 그동안 백신 접종을 거부하던 사람들이 마음을 바꾸면서 접종률이 14%나 올라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선 최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4만 명 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역 여러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스텡거 / 서부 애리조나 의료센터 책임자 : 지난 2주 동안 우리 병원에서만 400명의 환자를 검사했는데 23%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건 상승이 아니라 세 번째 폭등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760여 명,

급기야 지난 17일에는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에서 한 시간에 4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덮치면서 사망자가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미 정부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4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델타 변이 감염의) 위협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있습니다. 데이터는 확실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환자가 집중돼 있습니다.]

델타 변이 공포가 확산하면서 백신에 거부감을 가졌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접종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체를 보였던 미국의 '일주일간 백신 접종' 평균치는 최근 2주 사이 14% 증가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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