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마스크를 끼지 않고, 영업 제한을 하지 않아도 델타 변이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접종률만 높아지면 마스크를 끼지 않는 일상 회복이 가능할지,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현재 완료율은 61.6%에 달합니다.
이달 안으로 70%를 달성하면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지만, 당장 마스크를 벗을 수는 없습니다.
언제쯤 이런 제한이 사라질지에 대해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율 85%를 제시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접종완료율이 85%가 되면 아마도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델타 변이조차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 없이, 집합금지 없이, 영업금지·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기초 재생산지수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델타 변이가 등장하면서 아까 설명한 대로 기초 재생산지수가 수두의 수준인 5.0 정도로 파악되고 있고, 그렇게 되면 접종률이 이론적 모델에 따라서 85%(가 돼야 집단면역 가능)….]
접종 완료율 85%가 되면 방역을 풀고 마스크를 벗어도 델타 변이를 차단할 수 있다는 건데, 전문가들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아·청소년까지 접종을 마쳐 완료율 85%를 달성한다고 해도, 백신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만큼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일단 (백신 예방 효과가) 100%가 다 아니죠.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지기 때문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갖고서는 집단면역이란 말이 성립하지 못해요. (인구) 100%가 맞아도 안 될 거 같아서….]
실제로 접종 완료율이 83%에 달하는 싱가포르도 하루 확진자만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미접종 그룹이 밀집된 예외적인 사례라는 입장이지만,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와 특히 수도권과 인구밀도가 매우 유사한 나라입니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도 높고 돌파 감염 사례도 예방접종 항체가가 떨어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접종률 상승에 따라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중략)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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