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 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 백신 접종 완료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에게 3번째 백신 접종, 부스터 샷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백신 효력 감소에 따른 돌파 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 미 보건 당국은 면역 반응이 취약한 일부 사람에 대한 부스터 샷을 승인하면서 일반인에 대한 부스터 샷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지금으로선 면역 취약자가 아니라며 노년층이든 아니든 추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미 보건 당국의 입장이 며칠 만에 바뀌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백신 접종 완료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에게 부스터 샷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 때문입니다.
지난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0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백신 접종 이전과 비슷한 발생 숫자입니다.
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이자사는 지난 16일 미 FDA에 부스터 샷에 대한 승인을 신청하면서 자사 백신의 효과에 대한 1차 임상 시험 결과를 제출했습니다.
2차 접종 후 96%까지 올라간 백신 효과가 점차 줄어들어 6개월 후에는 8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시설 종사자에게 먼저 부스터 샷을 접종하고 일반인에 대한 광범위한 접종은 다음 달 FDA가 현재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백신들에 대한 정식 사용을 승인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1억천만 회분 이상의 백신을 다른 나라에 공급하고 있지만 미국인의 부스터 샷 접종에 필요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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