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부터 부스터 샷 접종...WHO '백신 불평등' 비난 / YTN

YTN news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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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음 달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들어갑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백신 불평등을 언급하며 각국의 추가 접종에 반대하고 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런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9월 넷째 주부터 추가 접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애초 면역 취약 계층만 대상으로 삼으려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인으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스터 샷이 면역 반응을 높여줄 거라며 3차 접종이 변이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2차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성인에게 추가 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이는 새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방침은 단 한 번도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이 세계 인구의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일부 국가의 백신 싹쓸이로 저소득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2%에 불과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10개 나라가 전 세계 백신 공급량의 75%를 투여했습니다. 저소득 국가는 인구 2%만이 백신을 맞았을 뿐입니다.]

세계보건기구 긴급대응팀장은 "구명조끼 하나 없는 사람들이 익사하는데 구명조끼가 이미 있는 사람에게 추가로 조끼를 나눠주는 꼴"이라며 미국의 계획을 맹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다른 나라가 1차 접종을 마칠 때까지 미국이 3차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세계 지도자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돌보는 동시에 세계를 도울 수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세계 최초로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백만 명 이상이 추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다음 달부터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에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독일은 일부 주에서 이미 추가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세르비아와 칠레도 추가 접종을 개시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다음 달 부스터 샷 접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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