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긴급 승인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화이자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사전에 준비를 마친 주에서는 즉각 청소년들에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 데카터의 한 소아과 의원입니다.
10대 소녀 엘리스는 엄마와 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긴장감 속에 기다렸지만, 화이자 백신을 맞는 과정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엘리스 로빈슨 / 중학생 : 제가 주삿바늘에 익숙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생각만 해도 떨리는 것 같았는데 전혀 나쁘지 않았어요.]
소아과 의사는 하루에 천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며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제인 윌코브 / 소아과 의사 : 오늘은 1,200에서 1,300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도 가능하고요. 비가 오고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너무 불안해해서 오늘 약속을 기다리지 않고 어제 가서 백신을 맞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화이자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에 따라 조지아나 뉴욕 등 이미 준비를 마친 주들은 즉각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청소년들도 성인과 같은 양을 두 차례 맞습니다.
FDA는 임상시험 결과 청소년 연령층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젊은 성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특히 청소년들이 활동이 많아 바이러스 전파에 역할을 했던 만큼 백신 접종으로 확산 차단 효과가 더 커지고 집단 면역에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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