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마비됐던 카불 공항 정상화되면서 이륙 성공
마지막 철수 교민은 자영업자…6월부터 철수 권고
카타르 주재 대사관, 아프간 관련 업무 임시 수행
정부, 아프간 재정 지원 계획 등 신중한 입장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교민 1명과 공관원 3명이 무사히 철수했습니다.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공관 잠정 폐쇄에 이어 20년 가까이 아프간 재건에 동참해온 우리 정부의 지원 계획도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교민과 공관원을 태운 군 수송기가 카불 공항을 이륙해 제3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교민 1명과 이 교민을 지원하던 최태호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 3명이 모두 철수를 마쳤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마지막 교민과 공관원들이 탑승한 항공기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시간 전에 도착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카불공항 활주로에 한때 수천 명이 몰려들어 마비됐던 공항 운영이 가까스로 정상화되면서 철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프간 현지에 남아있던 마지막 교민은 자영업자로 지난 6월부터 철수 권고를 받았지만 그동안 결정을 주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대사관이 잠정 폐쇄됨에 따라 관련 업무는 당분간 카타르 주재 대사관이 임시로 수행합니다.
정부는 탈레반 정권과의 외교관계 설정과 향후 지원 계획 등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는 지난 1991년부터 아프간 재건에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을 포함해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왔습니다.
정부는 아프간 현지 상황과 국제사회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원 계획 등을 재검토할 방침인데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 세력이 어떤 정부를 구성할지가 첫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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