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20년 만에 아프간 재집권한 탈레반...요동치는 정세 / YTN

YTN news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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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두고 국제 정세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섣불리 군대를 철수시켜서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 놓인 미국은 물론 아프간과 접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역시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분석과 전망,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시죠?

[장지향]
안녕하세요?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에 삽시간에 장악을 당했습니다. 미국의 완전 철군을 앞두고 있지만 너무 빨리 무너졌다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점령당할 수 있었을까요?

[장지향]
글쎄요, 제가 아프간 정부군이 한낱 반군에 불과한, 게릴라 반군에 불과한 탈레반 앞에서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투항하는 것을 보면서 또다시 티핑포인트의 습격이구나.

즉 해당 사회가 정말 부정부패, 불신으로 만연했을 때는 정확한 여론이 만들어지지 못하니까 이런 극적 폭발의 전조현상이 꽤나 종종 무시됩니다.

그래서 다들 아프간 정부군과 경찰이 투철한 직업 정신도 갖고 있지 않을 것 같고 부정부패도 심할 것 같지만 이렇게까지 허망하게 투항을 할까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지만 바로 이 직전의 상황이 폭풍전야의 압박을 겨우 버티는 실정이었는데 워낙 불신이 가득 찬 사회라서 그게 얼마나 깊은지이를 짐작하기가 어려웠었던 거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직업정신도 경찰이나 군인들이 없고 또 부정부패도 심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사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상당량의 미군 무기들이 탈레반으로 넘어갔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장지향]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처음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 정세가 요동을 치고 있는데 만약에 아프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이 만약에 탈레반과 갈등을 빚을 경우 1군이 철군하면서 아프간 정부군이 남긴 수많은 미제의 굉장한 무기가 여차하면 이게 탈레반 손 들어갔고 여차하면 중국을 겨냥하는 그런 비수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아이러니가 있다라는 얘기도 요즘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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