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오늘부터 예정대로. 필수 인원만 참가한 가운데 후반기 지휘소 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엄청난 안보위기'까지 경고하며 반발했던 북한이 맞불 무력시위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오는 26일까지 올해 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훈련으로, 야외 실병 기동 훈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예년처럼 1부는 방어, 2부는 반격 시나리오로 진행되는데, 특수전 전문가인 폴 러캐머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이 주도합니다.
[폴 러캐머라 /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난달) : 오늘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건 전투 능력을 유지하고 외교적 절차가 가능하도록 시간과 공간을 창출하는 걸 의미합니다.]
합참은 훈련 일부는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 운용 능력인 FOC 조건 아래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봄처럼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 작전 예행 연습을 1~2부에 포함해 실시합니다.
주목되는 건, 한미훈련 기간 북한의 대응입니다.
앞서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잇따라 나서 한미 훈련을 비난하고, 남북 통신선 연락도 다시 끊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여정 담화 보도(지난 10일) :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다.]
이어 대외선전 매체들을 동원해 '위험한 북침전쟁연습', '핵전쟁 예비훈련'이라며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이 실제 경고한 대로 맞불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화력훈련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현재 하계 훈련 중인 북한 군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관련 움직임 등 아직 별다른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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