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북한군 창건일을 맞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오늘 전격적으로 연합 해상 훈련을 펼치며 북한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오늘이 그동안 북한의 유력한 도발 시점으로 꼽혀왔던 인민군 창건일인데요.
이에 맞춰 한미 양국 군의 연합 해상 훈련이 펼쳐진다고요?
[기자]
한미 양국 해군이 오늘 전격적으로 연합 해상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양국의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4400톤급 구축함 왕건함과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웨인메이어함이 참가합니다.
양국 해군은 서해에서 전술기동과 함포 실사격 훈련을 벌일 계획인데요.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도 오늘 부산에 입항합니다.
길이 170m, 폭 13m, 배수량 1,800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위력적인 잠수함으로 꼽힙니다.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의 선봉이었던 사거리 1,600km의 토마호크 미사일 150발로 중무장하고 3~4달 동안 잠항 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 해군의 상징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도 기수를 돌려 한반도로 되돌아 오고 있는데요.
미국이 항모 전단에 이어 핵 잠수함까지 우리나라에 보낸 것은 함부로 도발하지 말라는 강력한 대북 경고 신호로 풀이됩니다.
한미 해군은 최첨단 전략자산인 칼빈슨 항모와 미시간 잠수함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 해상 훈련을 펼치며 북한에 힘의 우위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습니까?
[기자]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이 오늘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북 감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아직 북한군의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나 북한은 계속해서 도발 위협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창군절 85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도 말 폭탄을 터뜨렸는데요.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한미 양국을 겨냥한 초정밀 타격수단들이 실전 배치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조준경 안에 넣은 핵공격 수단들이 발사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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