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대북 감시 전력을 증강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과 더불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저강도 도발 가능성도 주목 대상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임박한 것과 더불어 북한의 전략 요지에서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핵실험 준비로 추정할 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도 최근 차량과 인력 활동이 식별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에 배치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기지에서도 이동식 발사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해 우리 군과 미군은 정찰기 운용 횟수를 늘리는 등 비상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형태로는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올해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71주년으로 이른바 꺾어지는 해, 즉 10년 주기나 5년 주기에 걸리는 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동시다발적 도발 징후에 대해 한미 연합사의 대응 태세를 파악하거나 우리 인력과 장비의 피로를 가중하기 위한 기만전술일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로 알려진 KN-08나 KN-14의 성능을 증명한 적이 없는 만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역시 우리 군의 대응 역량을 노출하는 시험대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증강된 한미 연합사의 감시 태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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