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말대로 10월까지 될까, 걱정스런 이유가 또 있습니다.
젊은 층들이 백신 예약을 잘 하지 않는 겁니다.
어제까지 사전예약률은 60%가 안됩니다.
50대랑 비교해도 턱없이 낮습니다. 왜 백신 접종을 꺼리는지 박정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젊은 층이 가장 우려하는 건 백신 부작용입니다.
[홍태영/ 20대 초반]
"부작용처럼 안 좋은 것도 있어가지고 그런거 보면서 조금 걱정 많이 하긴 했는데."
[신민정/ 10대 후반]
"일본에서 탈모 그런 부작용이나 여러가지. 사진 본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예약을 해둔 경우에도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안한경/ 30대]
"심한 경우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니까 많은 경우는 아니겠지만 저한테도 혹시 그런 일이 있을까봐 두려운 것들이 있어요."
온라인에서는 '코로나 걸려도 안 죽는데 백신 맞고 죽을 수 있다'는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반응이 쏟아집니다.
[동 모 씨/ 20대 후반]
"어제 예약은 이미 했는데 아마 캔슬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가까이에 부작용 가진 사람 많아서 갑자기 겁나서. 코로나 안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아요."
백신을 맞아도 사실상 크게 달라질 것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노태형/ 20대 후반]
"만약 제가 아프다고 해도 인과성을 인정해주기 힘들다는 점이…어차피 똑같이 마스크 쓰고 조심해야 하는게 똑같다면 조금 더 내가 안전한 길을 찾는게 낫지 않나."
지난 9일부터 진행된 18~49세의 사전예약률은 58.4%로 50대 사전예약률 84%에 비해 낮고 당초 목표였던 7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20~40대가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세를 막으려면 사회적 활동량이 많은 이들의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