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백신 뉴스입니다.
앞서 보셨듯이 일 때문에, 또 취업문제 때문에 2030 사이에서도 잔여백신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그러나 잔여백신이 많지 않아 접종이 어렵죠.
특히 20대들은 아예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2살 학원 강사 최송현 씨와 오후 1시가 되자마자 잔여백신 예약을 시도해봤습니다.
[현장음]
수강신청할 떄처럼 전부 다. 여기도 저기도 다 백신이 0개.
잔여 백신이라도 맞겠다고 찾아 나선 건 강사라는 직업 때문입니다.
[최송현 /학원강사]
먼저 맞았으면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고 수업할 수 있으니까 어머님들께 더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어요.
올해 28살인 정모 씨도 취업 문제로 잔여 백신에 관심이 많지만, 나이 제한에 걸렸습니다.
[정모 씨 / 취업준비생]
(작년)9월 달에 권고 사직 됐어요 (인천 공항에서 어떤 직책을...) 면세점.
[정모 씨 / 취업준비생]
(다시 공항 쪽에서 일을 하고 싶은 것이에요?)
웬만하면 그러고 싶죠.일하는 사람들은 (백신) 맞고 있을 것이에요.
30대들 (취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대부분 20대들일텐데.) 그렇죠.
노마스크와 사적 모임 제한 유예 등 정부의 접종 장려책이 나올 때마다,
잔여 백신도 맞을 수 없는 20대들이 박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김재현 / 대학생]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 다니는데 대면 강의는 거의 못듣고 빨리 백신 맞고 대면 강의도 듣고 하고 싶습니다.
[정병호 / 대학생]
저희 20대 같은 경우에는 활동량도 많고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저희도 빨리 맞고 해외 여행도 가고 여러 활동을 하고 싶은데
저희 같은 20대들은 누가 책임져야 할지. 저희도 빨리 백신 맞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릴수록 면역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에 백신 맞는 것이 불안하다는 청년도 적지 않습니다.
[마성택 / 대학생]
솔직히 100만 원 준다 해도 자기 목숨이랑 바꿀 수는 없으니까 차라리 백신을 안 맞고 마스크를 계속 쓰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백신 불안감 해소와 빠른 집단 면역 달성, 둘 다 빨리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백신보다 방역이 중요하다고 자꾸 그렇게 이야기 했던 게 아직도 저는 계속 머리에 남아있거든요. 백신을 빨리 구해왔으면
지금 이렇게까지 이럴 일이 없었을 것 같긴 한데...
여인선이 간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