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백신 패스'가 도입됩니다.
예를 들어 백신 패스가 없는 백신 미접종자가 헬스장이나 목욕탕, 노래방 같은 곳에 갈 땐 매번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하는데 효력이 48시간 뿐이라, 이틀마다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절박한 사정을 무시한 차별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때문에 1년 넘게 고생해온 헬스장 관장은 일상회복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걱정이 떠나질 않습니다.
[강현구 / 헬스장 관장]
미완료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PCR 이런 거를 개인적으로 이틀에 한 번인가 3일에 한 번 정도 개별적으로 하셔야 한다고 해서 운동을 하러 오시기 위해서 계속 그렇게 검사를 받으러 가셔야 한다는 것인데 너무...
헬스장이나 목욕탕은 접종완료자가 아닐 경우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데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겁니다.
[강현구 / 헬스장 관장]
그 어떤 데보다 더 마스크를 잘 쓰고 있고. 카페라든지 식당쪽보다도 저희가 마스크를 벗을 일이 진짜 별로 없거든요.
진짜 물 마실 때 그 한 몇 초 정도.
백신을 맞지 않은 헬스장 이용자도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모 씨 / 백신 미접종자]
헬스장을 거의 매일 가는데 저는 되게 격노한 상태거든요. 매주 검사를 받고 매주 접종증명서·예방증명서라든지 이런 걸 가져오라라고 한다면 저는 굳이 찾아서 다닐 것 같진 않습니다.
건강 문제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더 억울해합니다.
[전모 씨 / 백신 미접종자]
(백신은 계속 안 맞으실 계획인 거예요?)
네 안 맞을 계획이에요.
(어떤 이유로 안 맞으셨어요?)
알레르기도 좀 심하거든요.
항상 감기 백신만 맞으면 몸에 두드러기도 나고 그러는데. 한편으로 갈리치기인 거 같기도 해요. 백신 맞은 사람, 미접종자 이걸 갈라치기를 하는 거 같고. 접종은 자유다 이랬는데 접종의 자유라는 게 없어졌잖아요.
작년 3월 이후 거의 영업을 하지 못한 주점도 백신패스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인터뷰]
기존에 큐알체크 가지고도 입구에서 실랑이하다가 그냥 보내요. 큐알체크도 그런데 백신패스까지 한다라고하면 이게 영업을 하라는 건지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특정 업종만.
백신패스에서 제외된 음식점이나 카페와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부 관계자분들이 도심 번화가 그런데 가보셨는지 진짜 궁금해요. 자리도 없고 줄 서 있는 행렬이 20~30명이 있는 곳들이 허다해요. 테이블 안에는 빡빡 다 차 있고.
1년 넘게 무너진 일상을 다음 달에는 되찾을 수 있을까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때부터 계속 지금까지 (영업 못한 날) 여기서부터는 이제 제가 지겨우니까 아예(표시)안 했죠. 여기까지 이제. 10월 마지막 밤이. 옛날 그 누구죠? (노래요? ) 이용 가사처럼 될련지.
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