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14000여 명 중 알레르기 부작용이 2명 신고됐습니다.
어떤 증상인지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나선 영국에서 하루 만에 피부 발진과 호흡 곤란 같은 부작용이 신고됐습니다.
[준 레인/ 영국 의약품 건강관리제품 규제청장]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2명의 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우 광범위한 임상 시험에서 나오지 않았던 특징입니다."
접종 첫날 최대 1만 4천여 명에게 투약됐는데 이 가운데 2명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난 겁니다.
이들은 평소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 아드레날린 주사기를 갖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특정 약품이나 음식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나필락시스' 경험자는 절대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이자가 애초부터 임상시험 대상에서 알레르기 이력자는 제외한 것으로 드러나 어떤 물질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미국 임상시험 중에선 안면마비 증상인 '구안와사'가 발생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백신을 투약한 2만 1720명 중 4명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미 FDA는 "통상적인 안면마비 유병률보다는 낮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미국민들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캐나다는 영국, 바레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수프리야 샤르마 / 캐나다 보건부 수석 의료고문]
"우리가 승인을 내렸다는 의미는, 우리가 백신을 살펴봤고 이익이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는 것을 뜻합니다."
캐나다는 연내 24만 9천 회를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