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인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해 경축사를 발표합니다.
올해는 선진국 지위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밝히고, 남북, 한일 관계 등을 아우르는 통합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서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광복 76주년을 맞은 오늘,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합니다.
홍범도 장군은 역사적인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 독립군 사령관이었으며, 뒷날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습니다.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광복 직후인 1946년, 윤봉길 의사와 이봉창 의사를 시작으로 오늘 홍범도 장군까지 애국지사 백마흔네 분의 유해가 고향산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독립 영웅들을 조국으로 모시는 일을 국가와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선열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주독립의 꿈을 잃지 않았고, 어디서든 삶의 터전을 일구며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그 강인한 의지가 후대에 이어져 지금도 국난극복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선열들과 독립유공자, 유가족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기념식이 열리는 ‘문화역 서울284'는 일제강점기, 아픔과 눈물의 장소였습니다.
우리 땅에서 생산된 물자들이 수탈되어 이곳에서 실려 나갔습니다.
고난의 길을 떠나는 독립지사들과 땅을 잃은 농민들이 이곳에서 조국과 이별했고, 꽃다운 젊음을 뒤로 하고 전쟁터로 끌려가는 학도병들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광복과 함께 역과 광장은 꿈과 희망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만주와 연해주에서 출발한 기차에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부산, 인천, 군산을 비롯한 항구도시들도 희망에 찬 귀향민으로 북적였습니다.
광복의 감격과 그날의 희망은 지금도 우리의 미래입니다.
모두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는 꿈으로 가... (중략)
YTN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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