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그린패스' 제시해야 실내 출입 허용 / YTN

YTN news 2021-08-14

Views 4

이탈리아가 유럽연합의 백신 여권 제도인 '그린패스'를 국내 대중 이용시설 입장에도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린패스'의 도입으로 안전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백신을 강요하는 정책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탈리아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상점마다 그린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띕니다.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유럽연합이 도입한 백신 여권 '그린패스'를 이탈리아가 대중 시설을 이용할 때도 제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모바일에 등록된 그린패스를 점원에게 보여주고 들어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이달부터 그린패스를 제시하지 않으면 식당이나 박물관 등 실내 시설 입장이 제한됩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한 이탈리아는 젊은 층 접종률이 낮아 고민입니다.

그 사이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다시 하루 수천 명대로 폭증했습니다.

[피에르조르지오 / 로마 백신센터 의료진 : 신규 코로나 사례 대다수가 델타 변이입니다. 일부 지역은 (델타 감염률이) 신규 확진의 95% 가깝게 올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린패스 도입으로 젊은 층 접종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도 백신 없인 전면 봉쇄라며 그린패스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알레산드로 / 이탈리아 로마 : 백신을 맞지 않던 사람들도 그린패스 없인 실내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까지 백신을 맞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를 반대하는 움직임도 거셉니다.

로마에선 주말마다 시민들이 모여 그린패스 도입은 백신 강요이자 인권 침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위대 : (접종의) 자유를 원한다!]

정부가 그린패스 도입을 발표한 이후 로마의 백신 예약 사이트는 경로를 알 수 없는 해커로부터 공격당해 며칠 동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임민주 / 한인 동포 : 백신을 맞고도 해커들의 공격이나 시스템상의 문제 때문에 접종 코드 발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린패스 발급까지도 함께 지연되다 보니까 여러모로 걱정됩니다.]

4차 재확산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는 다음 달부터 비행기와 기차 탑승객, 교사 등에게도 그린 패스 ... (중략)

YTN 손종윤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81505063330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