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북 성주 사드 기지의 지상 출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사드 반대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며 정부의 방침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기지로 통하는 길목에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지만 한자리에 모여 사드 철거와 기지 공사 중단을 외쳤습니다.
[집회 참가자들 : 사드 가면 평화 온다! 사드 빼고 평화 심자!]
원불교 교인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사드 기지 바로 앞이 원불교 성지인 만큼 주변에 평화를 위협하는 무기를 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참가자들은 "사드 정상화는 미국과 일본의 요구를 충족시킬 뿐"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현욱 /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 :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기지 정상화를 선언해도 저희가 한 명이라도 있는 한 이곳에 배치된 사드는 절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그것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입니다.]
성주 사드 기지는 지난 2017년 임시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반대 단체들의 시위로 지상 물자 반입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 측은 그간 사드 가동에 필요한 유류 등 핵심 물자를 주로 헬기 등으로 반입해 왔습니다.
정부는 헬기 수송에 따른 사고 위험과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미군 장병의 임무 수행 여건 보장 등을 위해 지상 출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을 동원해 시위대를 내보내고, 장애 시설물을 제거해 시간과 방식에 제한 없이 기지를 출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반대 단체들은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경찰 작전이 시작되면 대규모 충돌이 우려됩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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