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에 이어 해군에서도 성추행을 당한 부사관이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해군 성추행 사건은 공군 여중사가 숨진 지 6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공군 여중사 성추행 피해사망사건도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데,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해군 여중사가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A 중사의 사망은 같은 부대 상관인 B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정식 신고한 뒤였습니다.
성추행 사건은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발생했는데요.
당시 상관인 B 상사는 손금을 보자며 A 중사의 의사에 반해 손을 잡는 등의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A 중사는 상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외부 노출을 강력히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정식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는 물론 이른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두 달여 지난 7일 A 중사가 부대장과의 면담에서 피해 사실을 다시 알렸고, 이틀 뒤 정식으로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섬 지역에 근무하던 A 중사는 정식신고 직후 육상부대로 파견되면서 가해자와 분리됐습니다.
이와 함께 즉각 수사가 시작됐는데, 수사 시작 사흘만인 어제 A 중사는 숨진 채 발견됐고, 군 당국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중사는 숨지기 사흘 전인 지난 10일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11일부터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B 상사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현재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B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A 중사의 사망 직후 보고를 받은 서욱 국방부 장관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과 유족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식 신고일인 8월 7일 이전까지 피해자의 피해호소와 군의 조치, 지휘부 보고, 2차 가해나 은폐 축소 의혹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이를 위해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단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한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공군 성추행 피해 사건의 가해자인 장모 중사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리고 있다고... (중략)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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