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의 남편 측이 이번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다며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을 오늘 오전 고소했습니다.
고 이 모 중사 남편 측 변호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공군 군사경찰단장에 대해 직권 남용과 허위 보고, 허위 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무고 혐의로 오늘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장을 팩스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장에서 김 변호사는 지난 5월 23일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공군 경찰단 중앙수사대장 A 대령과 수사지도과장 B 중령, 수사상황실장 C 소령에게 자신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방부 조사본부장에게 보고할 문서에 고 이 중사가 강제 추행 피해자로, 20비행단 일부 인원들의 2차 가해로 힘들어했다며 유족이 처벌을 요구했고, 가해자 비호 여부를 조사 예정이란 사실을 삭제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허위 사실이 기재된 보고서를 작성해 A 대령 등이 국방부 조사본부에 보고하게 했으며,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를 받으면서 보고서 내용 삭제를 지시하고도, 중앙수사대장 등이 삭제를 건의해 받아들였다며 허위로 진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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