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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보다 지사직"…이낙연 "경선 포기하라"

연합뉴스TV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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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보다 지사직"…이낙연 "경선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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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지사를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자, 이재명 후보는 경선 완주보다 지사직 유지를 택하겠다는 강수를 뒀습니다.

'흔들기'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이낙연 후보 측은 경선을 포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적절성 면에서 좀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지사로서 선거운동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거든요."

이 문제 제기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만약 경선 완주와 도지사직 유지 중 한 가지를 고르라면, 도지사직을 택하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저에게 맡긴 책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운동 많이 하겠다고 사퇴하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타 후보 캠프에서도 '공정성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경선판을 주도하려는 의지가 담긴 초강수로 풀이됩니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 측은 그간 '지사찬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경선을 포기하고 경기도정에만 집중하는 게 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도 모든 전과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낙연 후보 측은 어린이신문에서도 기본소득을 홍보하고 있다고 공격하는 등 대변인단의 날 선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양 캠프 간 비방전을 두고 '명낙대전'이 아니라 '폭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도 여자배구처럼 원팀이 돼 4기 민주 정부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고, 민주당 상임고문들도 네거티브보다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역 순회 경선을 한 달 앞두고, 각 주자들의 주말 지역 행보도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재명 후보는 주말 동안 강원과 충청, 인천 등을 두루 방문합니다.

이미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 중인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영남 역차별 발언을 의식한 듯 동서화합,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국회의원 때나 지사 때나 지역균형 발전과 동서화합 위해서 여러 해 노력했었습니다. 그때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클린검증단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 이심송심을 입증했다며 송영길 대표를 비판한 정세균 후보도 광주와 전남을 돌며 지역 민심 공약에 나설 계획입니다.

추미애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발언 등을 지적하며 공중전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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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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